정부가 3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해놓았던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문 발표시간이 일단 연기됐다.
재정경제원은 당초 이날 오전 9시30분에 이뤄질 예정이었던 미셸 캉드쉬 IMF총재와의 합의문 서명이 연기됨에 따라 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한 합의내용 발표시간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라도 서명식이 이뤄지는 대로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캉드쉬 총재가 저녁 6시에 한국을 떠날 계획이어서 합의문 서명이 이날중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합의문 서명이 지연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캉드쉬총재가 합의문에 대한 3당 대표나 대선후보의 승인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