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 전략정비/한나라당]국민에 신뢰감 심기 부심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현재의 지지율 상승추세로 볼 때 이달말쯤이면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와 박빙의 1위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게 이회창(李會昌)후보측의 전망이다. 이후보측은 부산 영남 강원지역의 체감(體感)지지율 상승세가 여론조사에 덜 반영됐다고 분석하면서 어떻게 김후보를 35%선에 묶어두고 「마(魔)의 40%대」를 돌파하느냐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보측은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 선거운동 방식도 바꿀 방침이다. 즉 네거티브 캠페인을 되도록 자제하고 「경제살리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박희태(朴熺太)홍보본부장은 『국민에게 다수당후보로서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진다는 전략이다.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은 24일 「김대중후보 건강고백을 촉구하는 7개항 질의서」를 발표했다. 이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직후 서울대병원에서의 공개 검진을 검토중이다.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의 지지율은 경제불안 심리와 여권의 「표 쏠림」현상 때문에 15%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한나라당은 내다봤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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