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회견]『YS회동 불필요』

  • 입력 1997년 11월 3일 19시 32분


비난
―당 내분에 「김심(金心)」이 작용했다는 설이 있는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언론 등에서 지금 당내 사정에 대해 「김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신당 창당 활동과 관련, 「청와대가 개입하고 있다」는 추측과 보도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공정한 대선관리 의지가 몰각되지 않고 지켜지길 바란다』 ―김대통령에게 탈당을 다시 요구할 것인가.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고 한 지 하루만에 수사를 유보했고 그 배후에 (김대통령의)지시를 받아서 결정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또 신당의 발족과 관련, 우리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대통령도 당적을 떠나는 게 좋겠다고 했던 것이다』 ―대통령과의 회동을 다시 추진할 것인가.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집권당 총재이고 대통령은 행정의 수반이기 때문에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번 무산된 회동을 다시 추진할 생각은 없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김대통령과)만날 예정도 없다』 ―일부 비주류는 당내에 남아 후보교체를 요구하겠다는데…. 『우리 당 이탈자는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측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한 것으로 안다. 당에 남은 사람들이 당 화합을 위한다면 진정한 동지지만 당을 분열, 후보를 사퇴시키겠다는 의도라면 당을 더 크게 깨서 국민신당으로 가겠다는 의미인데 이는 우리가 우려하는 「신(新)3김시대」의 틀짜기를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조순(趙淳)민주당총재의 결단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데 연대 전망은…. 『조총재는 「3김정치」를 끝내고 밝고 새로운 정치의 실현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세력을 한데 모아 같이 가자고 했고 나도 동감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앞으로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서로 좋은 결과로 이끈다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이 「김대중 대 이인제」의 양자구도로 굳어가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여론조사가 확정적이라면 선거할 필요없이 김대중총재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된다. 국민이 마지막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대전〓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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