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향후정책 민생문제 해결 주력할 것』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7분


북한이 김정일(金正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를 계기로 주민들의 민생문제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계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30일 관계당국이 밝힌 「북한의 향후 정책전망」에 따르면 북한은 앞으로 먹고 입는 문제 등 주민들의 기본생활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또 기업경영에 자율권을 주고 물질적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경제개혁의 폭을 넓힐 것이라는 게 관계당국의 전망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가내수공업을 허용하고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외에 경제 및 관광특구를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북한은 그러나 대남관계에 있어서 경제분야에선 실리를 취하되 정치분야에선 종전처럼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이원화된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관계당국은 북한의 국가주석 선출절차를 고려할 때 김정일이 공석중인 주석직을 마저 승계할지 여부는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가야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또 김정일이 주석직의 역할 등을 변형, 제삼자에게 위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밖에 김정일이 60회 생일을 맞는 오는 2002년을 새로운 통일실현 목표연도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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