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DJ의 盧씨 정치자금」2차 증빙자료 추가 공개

  • 입력 1997년 10월 9일 16시 34분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가 盧泰愚(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외는 일체의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를 반박하는 자료와 불법 실명전환한 내역을 9일 공개했다. 李思哲(이사철)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金총재는 20억원을 받기 1년전인 91년에 이미 3억원씩 받기 시작해 6억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경위와, 해당계좌와 수표 번호등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91년 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계좌번호 11-90-08702-2)에 3억원이 입금됐는데 이는 90년 12월20일 盧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인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민영애(가명, 계좌번호 124-05-064113)의 계좌에서 인출된 것』이라며 『이 3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수표번호는 04456684∼6』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머지 3억원은 91년 5월30일 대한투자신탁 본점영업부 평화민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계좌번호 001-050-00002-2)에 입금됐다』면서 『이는 盧전대통령이 (주)대우에서 받은 돈 26억원중 2억원이 盧전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동화은행 영업부 소심회계좌(계좌번호 200-46-003455)에 입금됐다가 그중 1억원이 인출돼 다른돈 2억원과 함께 입금된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변인은 이어 『나머지 3천만원은 91년 9월10일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대통령경호실 명의의 구좌에서 인출된 1천6백만원(1백만원권 16매, 수표번호 23771114∼28,23771135)을 포함해 총 3차례 인출됐다』고 말했다. 李대변인은 또 姜三載(강삼재)총장이 지난 7일 金총재측이 금융실명제 직후 재벌기업과 사채업자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했다고 주장한 62억여원에 대해 『金총재측은 93년 8월14일 제일은행 남산지점 남상범씨(주식회사 대우 자금부 대리)의 당좌계좌(번호 110-30-131628)를 이용, 40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했다』면서 『나머지 22억여원은 쌍방울 유태화사장, 金총재 처조카 이형택, 명동 사채업자 구규영 등을 통해 CD 등으로 실명전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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