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대통령 JP 편안한 나라』 大選슬로건 확정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자민련은 6일 올 대선의 중심구호(메인 슬로건)를 「대통령 김종필 편안한 나라」로 결정했다. 이 슬로건은 8월 초부터 당보와 PC통신을 통해 접수한 총 1만2천1백25편(응모자수 5천4백85명)의 응모작 중에서 선정한 것.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는 자민련 창당 이래 김종필(金鍾泌)총재 연설의 단골 메뉴. 당 관계자는 『김총재만이 정치안정과 경제회복 등을 이뤄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이며 「대통령수업」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정권의 「깜짝쇼」식 국정운영을 비판하면서 김총재의 정치력을 부각시키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자민련은 「튼튼한 경제 힘있는 나라」(신한국당), 「준비된 대통령 준비된 지도자」(국민회의), 「21세기 경제대국 안심하고 사는 사회」(민주당) 등 다른 당의 슬로건은 하나같이 표어성이 강하지만 「편안한 나라」는 추상적이면서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구호라고 자평했다. 이와함께 자민련은 각 테마별 보조슬로건으로 「경제기적 이룬 세력 대통령은 김종필」(경제), 「JP가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정치), 「연습정권 또 나왔다 내 한표로 막아내자」(여당공격용) 등을 선정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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