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후보,「가마솥論」 자신감…7일 창당발기인대회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 진영은 부산에서 치를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6일 분주히 움직였다. 이전지사는 이날 오후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TV토론에 참석하기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서석재(徐錫宰)신한국당의원과의 회동내용, 민주대연합과 조순(趙淳)민주당총재와의 연대가능성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얘기했다. 이전지사는 현역의원의 합류여부에 대해 『가마솥에 물을 담고 불을 때면 김이 난뒤 비등점이 돼야 끓는 것 아니냐. 지금 김이 나고 있다』며 「가마솥론」으로 화답했다. 이전지사는 이어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창당준비위발족대회에서는 지도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그 전에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이수성(李壽成) 박찬종(朴燦鍾)신한국당고문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전지사는 이어 서석재의원의 민주개혁대연합추진과 관련, 『신한국당이 이미 무중력상태에 빠져있지 않으냐. 이회창(李會昌)총재로는 어렵다는 전제하에 큰 세력이 결집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전지사 진영의 이수영(李秀榮)조직특보 등 창당실무팀 20여명은 이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가 현지 행사장을 최종 점검했다. 7백여명의 발기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며 행사당일 출발원칙에 따라 일부 참석자만 현지에서 숙박했다. 이전지사측은 발기인대회때 시민대표가 축사를 하고 이전지사는 폐회직전에 단상으로 올라가 잠시 인사말을 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국민창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이전지사진영은 『발기인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8일부터 창당준비위가 발족되는 14일 사이를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창원〓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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