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국민회의에 15대말까지 내각제개헌 천명요구

  • 입력 1997년 10월 6일 11시 58분


자민련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소위 대표인 金龍煥(김용환)부총재는 6일 『국민회의측은 15대국회 임기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데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내각제의 형태로 독일식 순수내각제를 거듭 강조했다. 金부총재는 특히 『차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내각제 개헌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권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에 대한 국민회의측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安澤秀(안택수)대변인이 전했다. 金부총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또 『우리당은 후보단일화의 목표시한을 오는 15일이나 20일로 잡고 최선의 협의를 벌여나가겠다』면서 『주된 협의대상인 내각제의 형태, 실시시기, 공동정부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합의문 초안을 만들어 상대당과 상호교환, 합의를 이끌어낸뒤 별도의 차원에서 누구를 후보를 할지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韓英洙(한영수)부총재도 『金大中(김대중)총재가 간헐적으로 「개헌을 하고 안하고는 15대 국회 말이나 16대 국회초에 국민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으로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부회의에서 나온 이같은 이같은 발언은 자민련측이 15대국회 임기중 순수내각제로의 개헌이라는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安대변인은 『앞으로는 협상을 더이상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달까지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金鍾泌(김종필)총재가 독자출마를 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金鍾泌총재는 『멀지 않은 장래에 어떤 결심을 하겠다』면서 『모두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힘을 합쳐 우리당의 기본적인 목표인 내각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심이 임박했음을 거듭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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