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1∼3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인 5백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회의 김총재는 32.6%의 지지율을 얻어 25%의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와 17.9%의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를 앞섰다.
민주당 조순(趙淳)총재는 12.5%,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2.9%를 얻는데 그쳤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56.8%가 김대중총재를 선택했으며 신한국당 이총재는 지지도와 같은 25%, 이 전경기지사는 지지도 보다 낮은 12.3%를 기록했다. 민주당 조총재는 3.1%, 자민련 김총재는 1%였다.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81.4%의 기업인들이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했다.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응답자의 31%가 도덕성을 꼽아 경제 경영능력(19.5%)보다 훨씬 높았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