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金正日총비서추대 완료…10일 선출절차 밟을듯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북한은 2일과 3일 직할시인 남포와 개성에서 각각 당대표회를 열어 김정일(金正日)을 당총비서로 추대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평안남도를 시작으로 진행해 온 12개 시도별 추대작업을 모두 마쳤다. 북한은 시도당 대표회 외에 지난달 22일 인민군 당대표회를 열어 김정일을 총비서로 추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창건일인 10일경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 김정일을 총비서로 선출하고 각 지역 대표들이 참석하는 중앙의 당대표자회에서 이를 가결함으로써 그의 공식 통치권 승계를 완료할 것이 유력시된다. 지금까지 북한은 당대회를 열어 당중앙위원을 뽑은 뒤 당중앙위에서 총비서를 선출, 당대표자회에서 가결해 왔다. 이에 비해 이번엔 당대회보다 규모가 작은 당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원을 보선하고 그 결과 구성되는 당중앙위가 총비서를 선출한 뒤 이를 대표자회가 가결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규약 24조는 당중앙위원회에서 당총비서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김정일이 총비서가 되기 위해선 어떤 형태로든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해야만 한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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