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全大/李총재 취임사]3金시대 『끝』선언

  • 입력 1997년 9월 30일 20시 06분


경선을 전후한 당내 혼란과 갈등은 정당정치의 발전과 당내 민주주의 정착과정에서 파생된 값진 대가다. 대선에서 지면 그같은 민주발전은 허사가 되고 만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그동안 집권당이 누려온 프리미엄은 이제 없다. 겸허하되 좌절하지 말자.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자. 김영삼(金泳三)총재의 명예로운 정치일선 후퇴는 「3김시대」로 일컬어져 온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선언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목표는 우리에게 새로운 주체, 새로운 방법, 새로운 과제를 요구하고 있다. 모든 세력이 분열과 갈등을 청산하고 하나로 뭉쳐 21세기를 이끌어갈 「민족정예세력」을 형성, 새로운 민족사를 열어가야 한다. 나쁜 법은 없애고 올바른 법을 만들어 제대로 지킴으로써 선진법치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해나가는 개혁, 그 효과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제도화된 개혁을 이뤄갈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국가대혁신을 이뤄야 한다.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법에 따라 행동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황소처럼 부지런히 일하고 국민을 고객처럼 받들어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 우리도 「코리안 드림」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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