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李대표 할 말 꼭하여 밥값 해주길』

  • 입력 1997년 9월 29일 20시 42분


▼밥상 앞에서 말이 너무 긴 것은 우리나라 방식이 아니니 말을 그만 접겠다. 여러분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서 밥값은 해주기를 부탁한다(신한국당 이회창대표, 29일 대구 경북 당직자 만찬에서). ▼이인제씨는 기세등등히 당을 뛰쳐나가면 구름떼처럼 지지자들이 몰려올 줄 알았겠지만 은퇴한 선배 몇 분만이 이름을 빌려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12월19일 아침이면 그들마저 썰물처럼 다 떠나가 버릴 것이고 결국 이인제씨 부부만 남게 될 것이다(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 ▼집권여당 후보로서 체면은 없지만 우리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인가. 하나의 동정표도 아쉬운 상황이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이대표에 대한 동정여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민생경제의 위기상황을 외면한 채 대권경쟁과 사전선거운동에만 몰두해 있는 정치권이야말로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정리해고 명예퇴직되어야 할 대상이다(국민승리 21 권영길대통령후보, 2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정권을 잡아도 기아사태는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국민회의 김원길정책위의장, 29일 정부의 기아사태해법을 비난하며). ▼드디어 「마의 30%대」를 넘어섰다(국민회의 임채정정세분석실장, 29일 MBC TV토론 후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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