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김덕룡(金德龍)의원과 김의원계의 당 소속 의원 12명은 2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을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김의원은 23일 이회창(李會昌)대표 주재로 열리는 중진협의체 첫 모임에서 보수대연합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 등은 이날 모임에서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으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것이며 당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는 기필코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의원을 비롯해 박명환(朴明煥) 이규택(李揆澤) 이경재(李敬在) 맹형규(孟亨奎) 이신범(李信範) 김재천(金在千) 강현욱(姜賢旭) 이원복(李源馥) 서한샘 이상현(李相賢) 김충일(金忠一)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