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5일 李會昌(이회창)대표가 「제삼자 인수반대, 현 경영진주도하의 자구노력」등 기아사태 해법을 제시함에 따라 일단 기아그룹과 채권은행단 등 당사자간의 타결노력을 지켜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당정협의 등을 통해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李海龜(이해구)정책위의장은 이날 『金善弘(김선홍)기아그룹회장의 선(先)사표제출 문제는 당사자간에 처리될 사안』이라며 『당은 일단 기아의 자구노력, 채권은행단의 상황판단 등 당사자들의 행동과 협의를 기다렸다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지난 12일 이대표와 姜慶植(강경식)부총리간의 회동에서도 기아사태의 해결을 위해 제삼자 인수가 부적절하며 현 경영진이 사태수습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당정은 연쇄부도와 금융위기 등 사태악화를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