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대선직전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 검토

  • 입력 1997년 8월 4일 22시 26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비공식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예방한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으로부터 ASEAN 비공식 정상회담 참석을 요청하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회담개최 시기가 대통령선거일(12월18일) 직전이라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尹汝雋(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ASEAN 비공식 정상회담에는 ASEAN 정상들 외에 김대통령과 江澤民(강택민) 중국국가주석,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일본총리가 참석할 예정인데 중일 양국은 이미 참석의사를 밝혔다. 한편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이날 압둘라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방안 등을 협의했다. 회담에서 압둘라장관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을 위한 한국정부의 조치를 요청했으며 유장관은 교역확대를 통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동관·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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