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장애인정책 추궁 이성재의원

  • 입력 1997년 7월 28일 20시 05분


28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애인 직능대표로 원내에 진출한 국민회의 李聖宰(이성재)의원은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신랄하게 질타했다. 이의원은 민간기업의 장애인고용률이 0.37%에 불과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0.99%로 2%의 장애인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현행 직업재활정책은 경증(輕症)장애인 몇명을 고용했느냐에 맞춰져 있고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지 7년이 지났으나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그저 직업소개소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업재활관련 법률의 주관부서도 노동부가 아닌 보건복지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이 장애인을 모독하는 평소의 생각을 드러냈다며 준열히 꾸짖었다. 그는 『안장관이 모 월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신체장애아, 정신지체아, 정서장애아를 만나보고 그들 부모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식이 건강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라고 쓴 것은 교육부장관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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