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나라회, 黨내분 파국방지 비밀접촉 『촉각』

  • 입력 1997년 6월 25일 16시 10분


신한국당이 李會昌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내 양대세력인 정발협과 나라회가 25일오후 파국을 막기 위한 비밀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발협과 나라회는 李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둘러싸고 격론을 벌일 경우 당의 화합이 깨지는 것은 물론 경선과 대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명간 양측 대표들이 회동, 타개책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발협은 특히 李대표가 사퇴시기를 즉시 밝힐 경우 金泳三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 사퇴하더라도 무방하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절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의 교섭창구로는 민정계인 李世基 정발협 공동의장이 맡고 있으며, 李의장이 나라회등 李대표측과 정발협측의 입장을 조율중이라고 당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李世基의장이 대표직 사퇴문제를 비롯한 당내 쟁점들에 대해 나라회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절충을 벌이고 있다』면서 『나라회측이 내부입장을 정리중이나 긍정적인 측면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정발협에서 徐淸源간사장과 權正達운영위원장 金운桓상임집행위원 李在五기획단장이, 나라회에선 梁正圭이사회의장 金泰鎬상임운영위원장 姜在涉정책담당 咸鍾漢홍보담당 등 8자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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