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종찬부총재 『신한국당은 암적 존재』

  • 입력 1997년 6월 17일 16시 45분


국민회의 李鍾贊부총재는 17일 "국민회의는 韓國의 민주화를 주도했던 전통야당의 맥을 이어온 세력이라면 자민련은 근대화에 몸담아온 세력인데 비해 신한국당은 민주화를 지향해오다 투항한 세력과 근대화를 지향하다가 권력에만 의존하는 잔재세력들간의 비빔밥세력"이라고 신한국당을 비난했다. 李부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나라미래 준비모임(대표 李健介의원.자민련)' 초청 강연에서 "만약 3당야합과 같은 밀실정치만 없었다면 신한국당이라는 우리 정치의 암적 존재는 없이 국민회의와 자민련같은 두 세력이 서로 與野로 갈려 경쟁하는 관계가 성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똑같이 신한국당에 반대하는 야당이면서도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만큼 많은 상이점이 있으나 두 야당의 당면과제는 정권을 부도덕한 여당으로부터 야당으로 교체하는 것"이라며 "승리를 더욱 확실하게 할 뿐 아니라 권력을 놓고도 정당들이 연립할 수 있다는 증거를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해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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