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고문 독일行]전당대회때 「말문」열 수 있을까?

  • 입력 1997년 6월 11일 19시 58분


뇌졸중으로 쓰러져 석달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崔炯佑(최형우)신한국당고문이 11일 진료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나자 최고문이 「7.21」 전당대회에 참석,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힐 수 있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최고문계로 분류되는 원내외지구당 위원장은 70여명선. 따라서 이들의 향배에 따라 경선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문의 독일행은 뇌분야 치료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독일에서 언어기능 회복을 위한 정밀진단을 받기 위한 것. 최고문은 최근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가까운 거리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언어기능은 아직 회복이 안된 상태다. 최고문측은 전당대회 참석여부를 놓고 뇌졸중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 수도 있으므로 한때 논란을 벌였다. 그러나 최고문은 최근 핵심측근들에게 자신이 독일에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논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문은 일주일정도 독일에 체류할 예정이다. 진단결과에 따라서는 길게 잡아 보름정도 머물 수도 있으나 아무리 늦어도 경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기 전인 이달말에는 귀국할 것이 분명하다. 〈최영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