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고문 『金대통령 하야-탈당 반대』…토론회서 밝혀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7분


신한국당의 李壽成(이수성)고문은 10일 대선자금 및 한보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일각의 대통령 하야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하야하면 북한이나 내부의 파괴세력만 득을 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설령 대통령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국민이 감싸줘 임기를 마치게 하는 것이 옳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고문은 이날 중앙일보와 MBC 공동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인이 돈받지 않을 수 없는 우리 정치현실을 국민들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고문은 이어 『우리 정치는 현재 중병을 앓고 있는데 강한 약을 쓰면 병을 고치기 전에 사람이 먼저 죽는다』며 단계적 정치자금제도의 개혁을 역설한 뒤 『대선자금 문제도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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