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임기중 정부접촉 거부』…北 고위관리들 밝혀

북한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에는 한국정부와 고위급 접촉을 가질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국제민간구호단체 책임자가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 1천6백20t의 옥수수를 전달하고 3일 북경(北京)에 도착한 스티브 린튼 미국 유진 벨 재단회장은 북경 수도공항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북한외교부 고위관리들과의 접촉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북한은 그러나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이를 환영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린튼회장은 현재 북한주민들이 식량난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으며 북한정부는 『고난의 행진은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황의봉특파원·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