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대통령 차남 賢哲씨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청문회 증언에 이어 곧바로 검찰소환조사를 받은뒤 빠르면 다음달초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보사태가 터진후 그동안 賢哲씨의 각종 비리혐의 및 국정개입의혹에 대한 내부수사에 들어가 `賢哲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진행중이며 한보청문회 증언에 이어 다음주초 검찰소환을 통해 사실확인 및 비리여부에 대한 `實體조사'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당국자는 20일 "賢哲씨의혹에 대한 그동안 검찰조사에서 비리혐의 및 국정개입의혹등에 대한 실체규명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안다"며 "賢哲씨 사법처리는 이제 의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정당국 고위관계자도 "金씨에 대한 수사가 진실규명이라는 국민기대에 부합하는 쪽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검찰수사결과에 따른 金씨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여권은 賢哲씨문제의 경우, 정치적 해결방법을 배제하고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 ▲검찰조사를 토대로 한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기본원칙에 따라 해결키로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金대통령에게 이미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 고위당직자는 "金씨를 사법처리할 경우 여권전체가 최악의 정국상황을 맞을지 모른다는 일부 우려섞인 분석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진상규명에 따른 공정한 사법처리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 李會昌대표는 18일 "金賢哲씨에 대한 검찰조사는 보통사람이상도 이하도 아닌 공정한 입장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한뒤 그 진상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