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씨 언급 정치인 반응]「일방적 진술」보도 불만

입력 1997-03-20 11:56수정 2009-09-27 01: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金泳三(김영삼)대통령 차남 賢哲(현철)씨의 「지원」을 받았거나 賢哲씨와 자주 만난 것으로 「G 남성클리닉」원장 朴慶植(박경식)씨에 의해 지목된 與野의원들은 20일 일제히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朴씨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15대 총선당시 賢哲씨가 『봐준 사람』으로 지목된 민주당 李富榮(이부영) 무소속 洪思德(홍사덕)의원은 『朴씨의 일방적인 진술을 그대로 보도해도 되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李의원은 『金賢哲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나온 얘기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朴씨 주장을 일축했다.

李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나의 득표율을 보면 지역기반을 알 수 있지 않느냐』면서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洪의원도 『金賢哲씨는 과거 신한민주당 대변인시절 때의 어린 모습을 기억하는 정도일 뿐』이라면서 『내가 벅찬 상대였기 때문에 여당측에서 인물난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朴씨가 「賢哲씨와 자주 만난 사람」으로 지목한 신한국당 金德龍(김덕룡)의원측도 『金의원과 賢哲씨의 사이가 매우 안좋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金의원의 한 측근은 『金의원과 賢哲씨의 화해를 원하는 사람들의 주선으로 몇번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두사람의 사이는 끝내 좋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金武星(김무성)의원도 『金賢哲씨와 친한 것은 사실이고 일이 있으면 도와준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지난 83년 민주화투쟁에 참여한 이후부터 「金泳三대통령 사람」이지 「金賢哲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金의원은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정치인을 金賢哲씨의 꼬붕처럼 지목하는 것은 모독』이라면서 『나를 우스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姜三載(강삼재)의원측도 『해명할 가치조차 없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姜의원의 한 측근은 『姜의원이 金賢哲씨와 잘아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놓고 姜의원이 마치 金賢哲씨 사람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4選의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병원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몰래 대화내용을 녹음하고 金賢哲씨에게 민원을 청탁했다가 이뤄지지 않자 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朴씨의 무책임한 발언을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냐』는게 몇몇 관계자들의 강한 불만이었다.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