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삼재총장 회견]「한보」국회 소집 국조권발동 마땅

  • 입력 1997년 1월 27일 12시 04분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은 (韓寶사태와 관련한) 루머를 퍼뜨리며 이 사건을 대선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여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태진상을 규명하는데 철저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보사태에 임하는 당의 입장은 ▲진실규명이 사태해결의 필수요건이다.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기를 촉구한다. 진상규명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검찰수사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국조권 발동이 마땅하다. 별개로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것이다. 청와대와 우리 당 주변 관련인사 누구든지 이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만약 내 이름이 거론되면 자진출두해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고 철저한 자세로 진상규명에 도움을 줄 것이다.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자제해야 한다. 야당은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해 루머를 기반으로 사회의혹과 국론분열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야당이 정상외교중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어긋나는 행위다. 金大中씨 자신이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說만 퍼뜨리지 말고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하다면 응분의 책임이 마땅하다. -임시국회 소집 시기는 ▲총무회담에서 합의만 된다면 오늘이라도 임시국회 소집을 공고해서 즉각 소집토록 해야 한다. -金大中총재가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의 의미는 ▲먼저 진상규명이 중요하다. 대통령에 4번째 도전하는 정치지도자가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조사받아야 한다'는 발언은 도에 지나친 발언이고 무책임한 언동이다.분위기 편승해 반사이익을 노리는 비겁한 행동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당이 검찰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국조권을 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당이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한보사태에 임하는 우리당의 의지를 짐작해달라. 누가 한보사태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그러나 관련됐으면 관련된 대로 처리될 것이다.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짓은 하지 않겠다. -한보가 지난해 총선 정치자금 지원했다는 얘기 있는데 ▲한보가 총선때 개인은 모르겠지만 중앙당을 도와준 것은 없다.한보가 당재정위원이었지만 작년 한보의 기탁금은 제로다. 그 부분에 대한 억측은 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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