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홍콩수용소에 탈북자 최소 3명이상 있다』

  • 입력 1996년 12월 31일 11시 52분


정부는 31일 북한대학생 2명이 동반탈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홍콩총영사관에 이들의 탈출경위 한국망명의사 여부등을 파악해 보고토록 긴급 훈령을 내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실무 경제관료 양성기관인 정준택경제대학(舊원산경제대학)4학년생인 박호삼씨(29)와 김용석씨(21)가 홍콩으로 탈출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로 확인됐으나 한국정부관계자들은 아직 이들을 면담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이에따라 한국귀순 의향을 홍콩정청에 공식으로 요청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난민 수용소에 여타 탈북자가 있어 그 사람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들 대학생들의 탈북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홍콩 수용소에 적어도 3명이상의 탈북자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 상당수의 탈북자들이 유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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