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수-황학수의원 회견]『고성산불등 黨 무관심 실망』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鄭然旭기자」 지난 19일 자민련을 탈당한 柳鍾洙(유종수) 黃鶴洙(황학수)의원은 24일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두 의원과의 일문일답 요지. ―두 의원의 탈당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유의원 『자민련탈당이 이처럼 파문을 일으킬 줄 미처 몰랐다. 자민련이 시위와 화형식 등으로 협박을 해 하루빨리 소신을 정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어제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에게 전화로 입당의사를 밝혔다』 ―탈당이유로 밝힌 문제들을 자민련내에서 제기해 본 적이 있나. 황의원 『고성산불대책 등을 여러차례 말했지만 당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국민회의도 10여명을 내려보내 관심을 표명했었다. 간첩작전지역은 우리 지역구(강릉갑)다. 강릉 주민들은 공비의 테러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싸여있다. 하지만 「간첩잡자」는 안기부법개정에도 당은 미온적이었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탈당과 입당과정을 상세히 설명해달라. 유의원 『한달전부터 고민해왔다. 탈당시기도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 의원회관에 찾아온 황의원으로부터 崔珏圭(최각규)지사와 황의원의 뜻을 전달받았다. 그 과정에서 누구하고도 논의한 바 없다』 황의원 『나는 최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최지사는 공작에 의해 흔들릴 분이 아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소신이 없으면 안할 분이다. 그는 더 이상 욕심도 없으며 그동안 중앙에서 쌓은 유무형의 능력을 강원도에 쏟아붓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