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3色/내각제운명은…]신한국당 『15대국회선 불가』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鄭然旭기자」 신한국당은 내각제개헌 불가의 당론이 확고하다. 신한국당은 자민련이 주도하고 국민회의측이 동조하는 듯한 형세의 내각제개헌 움직임이 15대 국회에서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개헌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데다 여당인 신한국당의 의석이 과반수를 넘고 국민회의 내부에서조차 내각제개헌에 대한 반발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의 내각제 관련 발언은 「DJP야권공조 다지기」전술에 불과하다고 당지도부는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내각제개헌 수용가능성을 계속 시사하고 있는데 대해 『정치적 기회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하면서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金哲(김철)대변인은 7일 『지난 총선에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여당의 내각제 개헌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개헌저지선을 달라고 호소하고 다녔다』며 『음모적인 자민련의 내각제주장에 공모하고 있는 쪽은 오히려 국민회의』라고 비판했다.김대변인은 『오늘 야권에서는 내각제를 위해서 공산당을 빼고서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이념허무주의」인 金鍾泌(김종필)총재의 집권구상과 야당단일후보가 된다면 내각제를 포함해 무엇이든지 이용하겠다는 김대중총재의 기회주의적 정치구상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야권공조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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