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고문단회의 『화기애애』…경제난 폭넓게 논의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鄭然旭기자」 6일 열린 신한국당 고문단회의는 긴장된 분위기였던 지난달 8일의 회의때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지난달 회의때 고문단이 섭섭함을 표시했던 것을 의식해 李洪九(이홍구)대표를 비롯한 고위당직자가 대거 배석, 고문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권의 공동집권론 내각제논의 등 정치 얘기도 오갔지만 화제는 주로 노동법개정과 경제회생문제에 모아졌다. 李萬燮(이만섭)고문은 노동법개정과 관련, 『노사양측의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무리하게 강행처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고문은 이어 대구지역 중소상공업체의 연쇄부도사태의 심각성을 거론한 뒤 당내에서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특위를 구성, 적극 대처할 것을 제의했다. 朴燦鍾(박찬종)고문도 경제난 해결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질책한 뒤 당내에 「국제수지문제 해소대책위」설치를 제의했다. 李會昌(이회창)고문은 『노동법개정문제의 본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라는 선진기구에 가입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아직 노사관계가 정형화돼 있지 못한 어정쩡한 현실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당이 이를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金潤煥(김윤환)고문은 제도개선특위협상중 방송위원 선임절차에서 사법부추천 배제는 문제라며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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