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統推」주도 김원기씨 출당조치

  • 입력 1996년 11월 26일 20시 03분


「李哲熙기자」 예상했던대로 민주당의 李基澤(이기택)총재측이 金元基(김원기)전대표가 주도하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세력과의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당 주류측은 25일 이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비주류측의 통추결성을 명백한 「해당(害黨)행위」로 규정하고 통추의 수장격인 김전대표를 출당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류측은 또 통추에 참여한 張乙炳(장을병·통추 공동대표)諸廷坵(제정구·통추 사무처장)의원, 盧武鉉(노무현) 柳寅泰(유인태)전의원 등 지구당위원장급 18명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설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금주중 제명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주류측은 그러나 전국구인 李壽仁(이수인) 李美卿(이미경) 金洪信(김홍신)의원은 출당시킬 경우 의원직이 유지되는 점을 감안, 별도의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같은 주류측 조치에 대해 통추측은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이총재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통추측는 다음달 10일 창립기념 서울강연회를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는 강연회를 잇따라 개최,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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