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밀가루 空轉」…여야,조사소위 구성싸고 대립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2분


여야3당 원내총무는 대북 밀가루제공설의 진상조사문제로 공전되고 있는 예산결산특위 정상화를 위해 23일 국회에서 접촉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예결위가 오는 25일 속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회의 朴相千(박상천), 자민련 李廷武(이정무)원내총무는 이날 『북한에 밀가루를 보낸 송장(送狀)을 갖고있다』며 통일외무위에 진상조사소위구성을 요구했으나 신한국당 徐淸源(서청원)원내총무는 『정부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관련인사들의 고소로 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소위구성을 거부, 협상이 결렬됐다. 또 야당총무들은 『신한국당이 소위구성에 불응하면 예결위의 순항을 장담할 수 없다』며 연계의사를 밝혔으나 서총무는 『예산심의는 12월2일까지 법정시한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날까지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3당총무는 24일 다시 만나 협상키로 했다. 이에 앞서 金光一(김광일)청와대비서실장과 韓昇洙(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청와대가 지난4월 북한에 밀가루 5천t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주간지 시사저널 관계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李院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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