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한국정부 반박문 게재…기사잘못은 인정안해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21분


【뉴욕〓李圭敏특파원】뉴욕타임스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국내의 정치적 인기회복을 위해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을 빌미로 대북강경책을 쓰고 있다』는 지난 17일자 기사에 대한 한국정부의 반박문을 22일자 독자 의견란에 게재했다. 공보처 楊潤吉(양윤길)해외공보관장 명의로 된 이 반박문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잠수함사건이 심각한 정전협정위반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을 뿐이라고 설명한 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적국이 같은 일을 일으켰을 경우 미국 정부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고 되물었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한 관계자는 이 반박문의 게재가 해당기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누구의 주장이든 기고란에 싣도록 하는 것이 이 신문의 원칙이라고 밝혀 17일자 기사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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