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리셉션 성황,比교포 3백여명에 애로사항들어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13분


「마닐라〓金東哲기자」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金泳三(김영삼)대통령 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2일오전 노이바이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안착. 김대통령 내외는 로사리오 필리핀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핀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데 이어 김봉일한인회장 내외를 비롯, 마닐라 거주 동포 등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저녁 필리핀 거주 동포들을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격려. 45분간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는 김한인회장 등 동포 3백여명과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 12명 전원이 참석. 김대통령은 李長春(이장춘)주 필리핀대사와 김한인회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으로 들어가 헤드테이블 주변 인사들과 교민사회의 애로사항 등을 화제로 환담.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베트남 순방성과와 APEC정상회의의 의의를 설명하고 韓―필리핀 두나라 관계발전을 위해 동포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김대통령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으로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의 정치 안보 경제문제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고 소개하고 『이 모든 것이 우리 동포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대가』라고 치하. 김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은 무장공비를 침투시켜 양민까지 학살하는 무력도발을 자행했다』면서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동포애 차원에서 북한을 도와준데 대한 반민족적인 배신행위』라고 거듭 강조.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외동포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산과 기구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해외동포들도 성실한 생활자세로 모국의 명예를 높여 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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