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대구 나들이…「내각제 공조」 거듭 강조

  • 입력 1996년 11월 11일 20시 19분


「대구〓宋寅壽기자」 자민련의 金鍾泌총재가 11일 총선후 처음으로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키 위해 대구를 방문,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자신의 구상을 어렴풋하게나마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金총재는 이날 『대통령이 임기내 개헌불가입장을 밝혀 대선이전의 개헌은 어렵겠지만 15대 국회 임기내에는 반드시 내각제 개헌을 이루겠다』고거듭다짐했다. 金총재는 이어 신한국당에 대해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협력은 가능하지만 과거의 3당 통합같은 형태의 협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국민회의에 대해선 『정책공조는 계속하겠지만 내년 3월 이후의 대처방향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金龍煥사무총장은 『대통령제를 고수하는 정파와의 제휴는 야합이지만 내각제를 노선으로 하는 정파와의 제휴는 연대』라며 『국민회의가 대선 전에 내각제 개헌추진으로 당노선을 바꾸면 야합이 아니다』고 말해 국민회의와의 제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한 당직자는 『단독출마의 경우든 타당과의 연대든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朴浚圭최고고문 金復東수석부총재 朴哲彦부총재 등 당소속 대구 경북지역 의원 9명이 모두 참석, 모처럼 단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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