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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선주자들 본격 레이스 준비 활발

입력 1996-10-26 20:17업데이트 2009-09-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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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彩靑기자」북한무장간첩 침투사건에다 국정감사로 한동안 잠잠하던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졌다. 이들은 전국 각 대학의 초청을 받아 특강을 하는 「강연정치」를 재개하는 등 이미지 부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감사 종료를 전후해서부터 바빠진 이들의 행보는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본격화될 대선전의 예비동작. 특히 李洪九대표와 李會昌 李漢東 朴燦鍾상임고문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李대표는 「당외」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지난 15일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19일엔 서울 대학로 거리축제에 참석한후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22일엔 국회대표연설 직후 백령도 군부대를 방문하고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그의 잦은 외부행사와 관련, 당내에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李대표의 움직임에 대해 다른 주자진영에선 「대표 혼자만 뛰느냐」는 불만도 새 나오고 있다. 李대표는 당분간 외부행사를 자제할 생각이다. 李會昌고문은 정부정책이나 국정운영스타일에 대한 적당한 비판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대쪽이미지」의 선도(鮮度)를 유지하기 위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는 24일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초청강연에서는 『정치권력과 정당에 대한 자성적 비판이 허용돼야 건전한 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1일 공주대산업대학원 초청강연을 시발로 지방순회강연에 나선다. 특히 11월중엔 「전략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4,5차례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李漢東고문은 「21세기 비전」의 체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국정운영경험에 바탕한 「경륜」으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달중 벌써 11차례나 강연을 했다. 그의 요즘 강연주제는 「21세기 세계문명을 주도할 통일한국의 건설」이다. 기존의 국가통합론 뉴리더십론 국가발전전략론을 포괄한 것이라고 측근들은 설명하고 있다. 朴고문은 두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문제에 대한 식견을 가진 대선주자라는 점과 「독불장군」이 아닌 충실한 조직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그는 우선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경련 등 경제5단체를 차례로 방문,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의 강연주제는 「신부국강병론」. 그는 또 24일 신문로초청강연에선 『대선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결코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탈당가능성1호」로 거론되는 자신에 대한 당내외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었다. 민주계인 崔炯佑상임고문이나 金德龍정무1장관의 행보는 아직도 조심스럽다. 崔고문은 외부강연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민주계 내부단합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김심(金心)을 낚는데 주력하고 있다. 金장관은 몇군데 강연이 예정돼 있으나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영남후보배제론」으로 파문을 빚었던 金潤煥상임고문은 연말까지 당분간 입을 다물고 있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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