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哲기자」 金泳三대통령의 차남 賢哲씨(37)가 24일 유엔한국청년협회(UNYA)회
장을 맡게 됨으로써 金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 정치권 진출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어왔던 賢哲씨는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제약」때문에 공식활동에 나서지 못한 채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아 왔다. 지난 7월 유엔한국협회이사로 선임된 賢哲씨가 UNYA 재창립총회에서 회
장에 취임키로 한 것은 그동안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유롭게 사회활동
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UNYA는 유엔한국협회 산하단체로 대학생조직인 유엔한국학생협회(UNSA)출신들이
사회에 나와 만든 단체로 회원수는 2천5백명정도다. 그러나 이 단체는 재정난에 허
덕이다 지난 92년부터 활동이 중단됐는데 賢哲씨는 이 조직의 재창립에 상당한 의욕
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단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賢哲씨가
그동안 아무 일도 못해 왔다』면서 『이번 일은 정치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활동자
체가 좋은 일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