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나태주-황석영… K컬처 번역 인력 키운다

  • 동아일보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추진委 발족
英-佛-獨 등 7개 언어, 내년 9월 개교

한국문학 등 K컬처 관련 전문 번역 인력을 양성하는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설립추진위원회 발족회를 갖고 “내년 9월 개교가 목표”라며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를 대상으로 한국인 30명과 외국인 30명, 총 60명을 입학 정원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전 문체부 장관인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시인 문정희 나태주, 소설가 황석영 은희경, 문학평론가 권영민 유성호, 영화 ‘기생충’ 번역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참여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번역원은 2008년부터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해 16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비학위 과정이란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번역대학원대는 전문 학위 과정을 갖추고, 인공지능(AI) 활용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시인은 “문학 번역은 원어민 독자의 감수성과 표현 체계를 이해하는 작업”이라며 “전문 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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