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첫 기자회견서 “어떤 직업도 대체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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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ITU 주최 ‘선을 위한 AI’포럼
“저명한 사람들의 AI 규제 제안 동의”

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인공지능(AI)’ 포럼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네바=AP 뉴시스
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善)을 위한 인공지능(AI)’ 포럼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네바=AP 뉴시스
“저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며 어떤 직업도 대체하지 않을 겁니다.”

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산하 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선(善)을 위한 인공지능(AI)’ 포럼. 파란 간호사복을 입은 의료 로봇 ‘그레이스’가 이렇게 말했다. 그레이스 제작자가 “(그 대답은) 확실하냐”고 묻자 그레이스는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날 포럼은 최첨단 생성형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9대가 ‘로봇은 더 엄격한 규제에 복종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각 제작자 및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초 인간과 로봇의 기자회견”이라고 설명했다. 초상화를 그리는 ‘아이다’는 “많은 저명한 사람들이 AI는 규제돼야 한다고 제안하는데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계 리더들과 이스라엘 유명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등은 AI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ai로봇#첫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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