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에 새 삶 주고 떠난 ‘백의의 천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이미선 씨(사진)가 2일 경남 창원시 창원파티마병원에서 폐, 간, 좌우 신장과 좌우 각막을 기증하고 향년 4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간호사로 근무하던 이 씨는 지난달 28일 갑자기 구토를 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다. 생전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이 씨의 뜻을 따라 가족들은 논의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두 자녀에게 친구 같은 엄마이자 살뜰히 남편을 챙기는 아내였던 이 씨는 장기를 기증하며 6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이 씨의 남편은 “아내는 세상을 떠났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가족들의 곁에 함께한다는 점을 두 아이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기증#백의의 천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