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받은 미국 6·25전쟁 참전 용사가 ‘아리랑’을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742지회 모임에서 에드워드 J 클라크 씨를 비롯한 6·25전쟁 참전 용사 9명(생존자 6명, 사망자 3명)에게 정부를 대신해 메달을 전달했다. 참전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클라크 씨는 메달을 목에 걸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며 꽤 능숙한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렀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변치 않는 우정을 계속 이어 나가게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완 주LA 한국 총영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 용사 중 생존자 6명과 그 가족, 숨진 3명의 유족, 켄 캘버트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을 비롯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 정부가 해외의 6·25전쟁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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