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아시안컵 우승 주역’ 축구 원로 박경호 선생 별세…향년 91세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3-29 15:58수정 2021-03-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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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던 박경호 선생.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1956년 제1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였던 축구 원로 박경호 선생이 29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0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신중학교(당시 6년제)와 경희대를 거쳐 1956년부터 195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초대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했다. 1969년 경희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한양공고, 건국대, 서울대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1972년부터는 KBS축구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친근한 해설로 축구를 알렸다. 1994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오이타 구단의 고문으로 창단에 관여하며 10여 년간 행정을 책임졌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등도 지내며 축구 관련 저서도 왕성하게 집필했다.

고인의 동생인 박경화 선생(82)도 국가대표 선수로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멤버다. 형제 축구 원로가 나란히 1, 2회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했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는 1, 2회 뿐이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1일 오전 8시 30분. 02-2225-1004.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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