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 미래 밝힐 16명의 샛별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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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동아음악콩쿠르 수상자들
16세 최연소 참가자가 트롬본 1위

제60회 동아음악콩쿠르 각 부문 최고 등위를 수상한 영광의 얼굴들. 왼쪽부터 바이올린 1위 김시준, 콘트라베이스 2위 채주리, 트럼펫 1위 강해인, 비올라 2위 이은빈, 첼로 1위 김지연, 트롬본 1위 서주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제60회 동아음악콩쿠르 각 부문 최고 등위를 수상한 영광의 얼굴들. 왼쪽부터 바이올린 1위 김시준, 콘트라베이스 2위 채주리, 트럼펫 1위 강해인, 비올라 2위 이은빈, 첼로 1위 김지연, 트롬본 1위 서주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본선곡인 필라스의 소나타는 처음 접한 곡이어서 반주자와의 호흡을 유지하고 다양한 음색을 표현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와 매우 기쁩니다.”

제60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트롬본 부문 1위를 차지한 서주현 군(16·선화예고 2학년)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27,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콩쿠르 본선 경연에서 서 군은 트롬본 부문 최연소로 참가해 영예를 안았다. 트롬본 본선 심사에 참여한 장준화 심사위원은 “기성 연주자를 연상시키는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쳐 앞날이 기대되는 재목”이라고 서 군을 평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올해 동아음악콩쿠르는 포스코 협찬, 서울교대와 동아꿈나무재단 후원으로 열렸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각 부문 1위 입상자 4명을 비롯해 16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격년제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10월 6일부터 동아일보 충정로사옥과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1, 2차 예선을 거친 21명이 본선에 올랐다.

첼로 1위인 김지연 씨(22·미국 커티스음대 2학년)에게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그 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그린하우스재단의 그린하우스재단상이 수여됐다. 바이올린 부문 1위 김시준 군(18·한예종 1학년)은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우금 양해엽이 수여하는 우금상을 받았다. 베이스트롬본 연주자가 트롬본 부문 1위를 수상할 경우 수여하는 빅트롬본상과 호른 부문 1위에게 수여하는 이석준호른상은 올해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www.donga.com/concours/music)에서 심사위원별 채점표와 심사평을 확인할 수 있다. 본선 연주 동영상은 11월 말부터 유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바이올린 △1위 김시준 △2위 조현서(17·한예종 2학년) △3위 이현지(22·서울대 졸업) ▽비올라 △2위 이은빈(17·한예종 2학년) △3위 장윤지(18·서울대 1년) ▽첼로 △1위 김지연 △2위 박선우(23·한예종 전문사 1학년) △3위 김재현(21·한예종 3학년) ▽콘트라베이스 △2위 채주리(20·서울대 2학년) ▽호른 △2위 최하영(21·한예종 1학년) △3위 김용환(19·서울대 2학년) ▽트롬본 △1위 서주현 △2위 김민성(23·서울대 졸업) ▽트럼펫 △1위 강해인(19·한양대 2학년) △2위 김동민(26·서울대 4학년) △3위 진예찬(20·한예종 2학년)

후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제60회 동아음악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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