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최대 3억까지 지원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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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주도 사회공헌 ‘나눔과꿈’… 참여단체 이달말까지 모집나서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운영하는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꿈’에 참여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나눔과꿈은 2016년 시작해 올해 5회 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이다. 2014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의 삼성 총수로서 처음으로 주도한 사회공헌 사업이기도 하다. 사회복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 207개 단체에 총 400억 원을 지원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올해도 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비영리단체는 어디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나눔과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업 신청 분야는 복지, 교육자립, 보건의료,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이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꿈 사업’과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진행 방식 및 전달 체계 변화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눔 사업’으로 구분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는 사업 특성에 따라 1년간 최대 1억 원부터 3년간 최대 3억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9월 서류심사, 10월 면접심사를 거쳐 11월 말 최종 선정된 비영리단체를 발표하며 내년 1월부터 사업비가 지원된다.

앞서 5월 이 부회장은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민사회는)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사회공헌사업 분야에서도 ‘나눔과꿈’과 같은 다양한 협업 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삼성전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비영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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