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분씨 등 19명 ‘장한 어머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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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6·25전쟁 등에 참전해 전사하거나 업무 중 순직한 뒤 홀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낸 강인한 여성들이 ‘장한 어머니상’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주관으로 ‘제39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 수상자로는 유순분 씨(86) 등 19명이 선정됐다. 유 씨의 남편은 유 씨가 19세였던 1950년 육군에 입대했고, 다음 해 5월 중공군 3개 사단과 우리 군이 혈투를 벌인 용문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후 유 씨는 삯바느질, 품팔이 등을 하며 홀로 아들을 키웠다. 또 다른 수상자인 차영자 씨(68)는 1984년 교황 바오로 2세 방한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과로로 순직했지만 한복 바느질을 하고 여고 사감직을 수행하며 자녀들을 교육시켰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장한 어머니상#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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