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대 4명이 456차례 22만cc 헌혈… 해군 3함대 4총사 100회씩 넘어

  • 동아일보

묵묵히 이웃사랑 실천하는 장병들

헌혈 100회를 돌파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수연 하사, 김세정 대위, 최세영 중위, 최호진 중사(왼쪽부터). 해군 제공
헌혈 100회를 돌파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수연 하사, 김세정 대위, 최세영 중위, 최호진 중사(왼쪽부터). 해군 제공
해군의 한 부대에서 100차례 이상 헌혈을 한 장병이 4명이나 나왔다. 31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3함대사령부 소속 최세영 중위(25)가 1월 초 헌혈 100회를 돌파해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같은 부대의 이수연 하사(25)와 김세정 대위(27)도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전 헌혈 100회를 기록한 최호진 중사(33)는 지난달 23일 142번째 헌혈을 해 이들 중 가장 많은 헌혈 봉사를 했다. 최 중사는 고교 시절부터 헌혈을 시작해 2003년 헌혈 유공은장, 2004년 헌혈 유공금장을 받았다. 최 중사는 그간 모은 헌혈증을 부대 동료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두 기증했다. 이들이 헌혈한 횟수를 합치면 모두 456회에 헌혈량은 22만1500cc에 달한다.

최 중사 등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혈액 부족이 심각해지자 군은 헌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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