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박대선 헌트피앤아이 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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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사출금형 전문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박대선 ㈜헌트피앤아이 대표(53·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5년간 금형업계에 종사한 박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출금형 전문가다. 금형이란 공장에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틀. 사출금형이란 플라스틱 등 액체 상태의 원료를 틀에 부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박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늦은 나이(17세)에 서울공고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작은 금형회사를 돌며 어깨 너머로 금형 기술을 배운 박 대표는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전문대에서 금형설계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큰 규모의 회사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자신이 직접 설립한 ㈜헌트피앤아이의 대표를 맡아 지난해에만 100%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는 등 연매출 198억 원(지난해 기준)에 이르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박 대표는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부터 졸업했다면 이런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일과 학습을 병행했기 때문에 기술을 잘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이달의 기능한국인#박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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