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버핏, 2조8000억원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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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재산 99% 나눌것”

세계 3위 거부이자 전설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개인 기부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약 28억 달러(약 2조8840억 원)를 기부했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 시간)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2173만 주를 5개 자선단체에 나눠 기부했다. 가장 많은 금액인 21억 달러를 받은 단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부부가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버핏 회장의 첫 부인 수전이 만든 수전톰프슨버핏 재단은 2억1500만 달러를 받았다. 그의 세 자녀 이름을 딴 하워드버핏 재단, 수전버핏 재단, 피터버핏 재단에도 각각 1억5000만 달러가 할당됐다. 기부금은 전 세계 교육, 보건,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인다.

버핏 회장은 2006년부터 게이츠 창업주와 함께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기부하자’는 기부 서약(The Giving Pledge)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래리 엘리슨 오러클 창업주,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등 세계적 유명인사 1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까지 그가 기부한 금액은 총 230억 달러로 그의 재산 658억 달러의 3분의 1에 이른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워런 버핏#기부#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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