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로텐더홀에 제헌국회 기념 청동부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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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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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像 뒤편에 연내 건립… 헌법-의원 198명 모습 새겨

국회 본관 3층 로텐더홀의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뒤편에 제헌헌법 전문과 제헌의회 의원 198명의 모습을 새긴 청동 부조물이 세워진다. 이 전 대통령과 해공 선생은 제헌의회 의장을 지냈다. 사진은 이 전 대통령 동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국회 본관 3층 로텐더홀의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뒤편에 제헌헌법 전문과 제헌의회 의원 198명의 모습을 새긴 청동 부조물이 세워진다. 이 전 대통령과 해공 선생은 제헌의회 의장을 지냈다. 사진은 이 전 대통령 동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948년 공포된 제헌헌법의 전문(前文)과 제헌의회 의원 198명의 모습이 새겨진 청동 부조물이 이르면 올해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본관 3층 로텐더홀에 건립된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해 7월 제헌절 경축사에서 “국회의사당에는 제헌의회의 업적을 기릴 만한 기념물이 하나도 없다”며 조형물 건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헌헌법 전문은 제헌 국회의장을 지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뒤 벽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전체 크기는 가로 7.1m, 세로 2.3m이며 총 글자 수는 325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건립 설명문과 함께 조명도 설치된다.

제헌의원 부조물은 이 전 대통령의 좌측에 위치한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동상 뒤편에 제헌헌법 전문과 같은 크기로 부착된다. 해공 선생은 제헌국회 의장·부의장과 제2대 의장 등을 역임했다. 부조물은 1948년 5월 제헌국회 개원식 후에 찍은 단체기념사진을 바탕으로 건립된다. 당시 원본 사진에는 제헌의원 중 193명이 참석했지만 사진에 없는 5명도 당시 사진을 찾아내 추가하기로 했다.

두 개의 조형물 건립에 드는 예산은 4억8000만 원이며 제작에는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국회#청동부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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