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송원그룹 회장이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송원김영환장학재단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학생들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영환 송원그룹 회장(79)이 1983년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이 24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송원그룹은 태경화학, 백광소재 등 7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기업이다.
이 장학재단은 설립 이후 매년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선정해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573명에게 총 63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금은 김 회장의 외동딸인 김해련 송원그룹 부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재단의 기금 규모는 145억38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이 재단의 도움을 받았던 장학생들은 2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송원김영환장학재단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의 작은 도움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장학생들이 또 다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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