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컨설팅 전문업체인 버슨마스텔러코리아의 마거릿 프랜시스 키 사장(39·사진)이 26일 새누리당의 외신 담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키 신임 외신대변인은 홍보컨설팅 회사인 에델만의 한국지사와 일본지사 총괄사장을 거쳐 5월부터 버슨마스텔러코리아 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 워퍼드 칼리지와 듀크대를 졸업했으며 1996∼1999년 연세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아버지는 영국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국적은 미국이다.
그는 이날 영어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인 박근혜 후보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비교할 때 정치와 경제에 대한 견해가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신에 한국의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얘기가 나올 때 한국의 입장을 잘 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고 저도 한국에서 15년 살았다. 한국이 뭘 원하는지 잘 안다”고 답변했다.
또 외신에서 박 후보가 ‘독재자의 딸’로 자주 묘사되는 데 대해 “그동안의 역사 등을 통해 ‘독재자의 딸’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지만 그 인식은 바뀔 수 있다”면서 “정치인 박근혜가 아니라 인간 박근혜를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외신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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