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대주교 가톨릭학원 이사장 취임

“생명 존중에 역량 집중을”

염수정 대주교(사진)의 학교법인 제5대 가톨릭학원 이사장 취임식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렸다. 염 대주교는 6월 23일 이사장에 임명됐다.

1994년 설립된 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 동성중·고, 계성여고, 계성초교 등 교육기관 5개와 서울성모병원 등 부속병원 8개로 이뤄진 의료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조규만 대주교, 최창화 몬시뇰 등 천주교 주요 인사 및 내부 임직원들과 고흥길 특임장관, 문정림 선진통일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해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교육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수호하는 인격체를 양성하는 한편 생명의 존귀함을 잘 보여주는 의료현장에서 봉사하고 있다”며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이 시대에 생명 존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